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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알못 와인비교 - 라 크라사드 & 앙시앙땅 (La Croisade Cabernet Syrah & Anciens Temps Cabernet Syrah)

jay_0917 2020. 12. 27. 2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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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마스와 연말시즌으로 와인에 관심이 특별히 많아지는 시기입니다. 백화점, 마트 및 편의점에서 다양한 종류의 와인 이벤트가 연일 쏟아지는 지라 행복한 고민에 빠지게 만드는 시기기도 하죠.

그 중에서도 '이마트24'와 'CU'에서 특가로 각각 9,900원과 14,900원에 구입할 수 있는 '라 크라사드'와 '앙시앙땅'은 올 겨울 가장 핫한 와인 중의 하나가 아닌가 싶습니다.

이마트24에서 12월 행사와인으로 판매하는 '라크라사드'를 정말 기분 좋게 즐겼던 터라, 관련 후기들을 열심히 찾아보던 중 공통적으로 볼 수 있는 내용이 '앙시앙땅' 와인과 굉장히 흡사하다는 내용이었습니다.

2020/12/09 - [Interest] - 와알못의 가성비 와인 후기 - 라 크라사드 까베르네 시라 (La Croisade, Cabernet Syrah)


  • 둘 다 프랑스 와인이고,
  • 까베르네+시라 블렌딩와인이며, 
  • 풍부한 과실향과 부드러움, 그리고 과하지 않은 달콤함 등 

두 와인에 대한 후기는 거의 비슷한 내용이 많았기에 '대체와인' 정도라는 느낌이 들 정도였습니다. 다만 위에서 적은 것처럼 가격 차이가 있어서 '앙시앙땅'이 50%정도 더 비싼 가격이라는 차이점이 있었습니다. 

고급와인이 아닌 가성비 데일리 와인에서 50%라면 꽤나 큰 가격차이기에 그 정도의 차이가 있을지가 개인적으로 궁금했던 차에 집사람과 크리스마스에 마셔볼 생각으로 CU 와인예약 구입을 통해 '앙시앙땅 2병 세트 (화이트+레드)'를 구입해 마셔보았습니다.

가장 궁금했던 앙시앙땅 까베르네 시라를 오픈하였고, 첫 잔을 마시자마자 정말 라 크라사드와 비슷하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저뿐만 아니라 제 유일한 와인 파트너인 집사람도 똑같다는 대답이었구요, 물론 저나 집사람은 전문가가 아닌 와알못 초심자로써 개인적인 느낌이었지만 왜 사람들이 두 와인이 비슷하다고 하는 지 이해가 가는 순간이었습니다.


  • 따르자마자 느껴지는 달콤~한 베리류의 과실향과 묵직한 오크향!
  • 바디감은 많이 무겁지 않으며, 산미와 탄닌도 적당하고!
  • 목넘김에 달달함이 느껴지니 별다른 브리딩 없이도 술~술~술~ 마시기 편한 와인!

다만 바로 오픈해서 뽕따를 하면 살짝~~ 알코올향이 훅 치고 들어오는 기운이 있지만 에어 브리딩을 하거나, 오픈 후 즐기면서 시간이 지나다보면 알코올향이 사라지며 굉장히 부드러워지는 특징도 똑같네요.


그밖에도 알코올 도수와 제조자도 같아서 같은 와인이 아닌가?? 하는 의혹도 갖게하나 편하게 즐기는 데일리와인에 너무 심각할 필요는 없다는 생각입니다. 그러나 앙시앙땅 2병 가격이면 라크라사드를 3병을 살 수 있는 점은 꽤 큰 차이이므로, 두 와인에 대한 개인적인 결론은 '둘 다 처음이라면 한 병씩 마셔보자. 그러나 같은 값이면 라 크라사드를 많이 사서 마시자.' 였습니다.

저와 같은 와알못 초심자들은 연말 와인선택에 고민을 많이 할 텐데 와인에 정해진 답이란 것은 없는 것 같습니다. 한 병이라도 더 많은 와인을 즐거운 사람들과 즐기다 보면 자연스레 맛있고 취향에 맞는 와인을 찾게 되는 것 같습니다. 

프랑스 가성비 데일리 와인으로 '라크라사드' 와 '앙시앙땅'을 고민하는 분 들께 이번 후기가 선택에 참고가 되면 좋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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