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벅스 리버사이드 팔당 DT점

모처럼 휴가를 내어 집사람과 짧은 드라이브 데이트를 즐겼습니다.

은주 유치원 하원 시간이 정해져 있어 먼 거리를 갈 수는 없던지라 평상시부터 가 보고 싶었던, 그러나 주말이면 교통체증과 많은 인파로 엄두를 낼 수 없었던, 하남쪽으로 운전대를 몰아보았네요.

당초 목적지는 '스타필드 하남'으로 아이쇼핑겸 맛있는 점심을 먹고 오는 것 이었는데, 운전 도중 문득 '스타벅스 리버사이드 팔당 DT점'이 떠올라 가는 길에 들르기로 하였습니다.

평일이기도 하거니와 오전에 일찍 출발한 편이라서 도착하자마자 주문과 주차에 별다른 어려움이 없었습니다.

그러나 워낙 데이트 코스와 가족 나들이 코스로 유명한 곳에 위치하고 있는 지라, 아마 주말이었으면 상황은 많이 달라졌을 거라 봅니다.

DT매장, 즉 드라이브스루 매장이다보니 차에서 바로 주문을 하거나 매장에서 하는 두 가지 방법이 있습니다. 저희는 차에서 테이크아웃으로 주문하고 매장으로 올라갔네요. ^^;

팔당DT점은 스타벅스 리저브 매장이라 매장입구에 표시가 되어 있습니다. (아직 리저브 제품을 경험해 보지 못한 터라 평가는...) 몇 안되는 리저브 매장인지라~ 평상시 커피에 대한 관심이 많았던 분들이라면 멋진 풍광과 함께 향좋은 커피를 만끽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듯 합니다. 

한참 시즌 행사중인 여름음료를 주문하고 전망대가 있는 3층으로 이동을 하니, 탁 트인 시야가 한 눈에 들어와 청량감을 느끼기에 부족함이 없었습니다.

쿠션감 좋은 야외용 쇼파들이 여러개 설치 되어 있어 여유를 즐기기에 더할 나위 없이 만족스러움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만..

오전임에도 불구하고 직사광선에 따뜻하게 익어(?)가고 있는 합성수지 재질의 쇼파는 앉는 순간 단발마의 비명을 지르게 만드는 경험을 제공합니다.

뜨거운 여름철이 되면 파라솔 등이 설치가 되긴 하겠으나, 기본적으로 직사광선에 바로 노출된 형태라 어느정도 감안은 해야할 점입니다.

이에 비해 2층의 매장은 시원한 통유리에 널찍한 홀로 구성되어 있어 야외와는 또다른 매력을 느낄 수 있습니다.

그리고 3층의 한적함과는 달리 빈자리를 찾을 수 없을만큼 빼곡히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사람들을 보며 인기를 실감할 수 있었습니다.

전망좋은 좌석을 효율적으로 배치하려는 의도인지 통유리 주변으로 둘러서 배치가 되어 있고, 주문과 음료제조를 할 수 있는 바리스타 공간이 홀의 중간에 위치하고 있었습니다. 

시간이 많지 않은 관계로 우리는 30여분도 안되는 짧은 체류를 마치고 다음 행선지로 이동을 해야했지만, 또 하나의 좋은 장소를 찾았다는 느낌에 다음을 기약하며 발걸음을 가볍게 할 수 있었습니다.

탁트인 곳에서 커피와 함께 여유를 즐기려는 분들은 이른 주말시간이나 평일을 활용하여 한 번 쯤 방문해 보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영영시간은 아침 7시에서 저녁 11시까지이니 방문에 참고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