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꼬모와 함께 이마트24에서 구입해온 라크라사드를 마셔보았습니다. 올 여름에 이미 한 차례 품절사태가 있었던 핫 한 와인이라 그 맛이 더욱 궁금했고, 후기에서도 호평이 많아서 먹기 전 부터 기대감이 높았습니다. 까베르네 소비뇽과 시라의 블렌딩이라는 제품명만으로도 느껴지는 무게 때문에 묵직한 바디감이 예상되었지만 뚜껑을 따고 보니 향이나 맛이 그렇지는 않았습니다.생각했던 것 보다는 바디감이 묵직한 편이 아니고 혀를 쪼으는 듯한 타닌감도 적었으나, 반면에 향긋한 과실향과 바닐라 향이 느껴지며 당도가 꽤 높게 느껴지는 편이라 깜짝 놀랐습니다. 잘 익은 포도와 자두같은 과실의 향미와 적당한 산미, 그리고 단 맛이 지속되면서 살짝의 오크나 코르크 향도 느낄 수 있어서 괜찮은 와인이라는 느낌을 두루두루 느낄 수..